투타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LG는 이번 경기에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를 막으려 한다. 임찬규는 11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두었고, 이를 통해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삼성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적은 없으나 홈에서의 경기는 확실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2차전 원정에서는 원태인의 투구에 고전하다가 이승현과 김태훈을 공략하며 홈런 2개를 포함해 5점을 올렸지만, 9회초에 나온 홈런 2개로 4점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초중반에 경기를 주도하는 것이 이번 경기에서 매우 중요하다. 3.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에서 믿을만한 투수는 에르난데스 한 명뿐이다.
삼성은 강력한 홈런포로 연승을 이어가며 이번 시리즈를 종결짓기 위해 황동재를 선발로 내세운다. 황동재는 지난 9월 17일 두산 원정에서 3.2이닝 6실점으로 패배한 바 있어 선발로서의 기복이 아쉽다. 이번 경기가 LG를 상대로 첫 등판이라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가을 야구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2차전에서 홈런 5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LG 투수진을 완전히 무너뜨린 삼성 타선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원정이며 구자욱이 빠진 것도 큰 변수다. 2.1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에서 9회에 나온 4실점은 다소 큰 타격으로 보인다.
◈ 코멘트
삼성은 연승을 이어가며 강력한 타격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경기가 홈이 아닌 잠실에서 열리는 만큼 타격이 급격히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의 임찬규는 홈에서 충분히 호투할 수 있는 투수이며, LG 타선이 부진하긴 해도 홈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살아나는 경향이 있다. 황동재는 가을 야구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선발 투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LG가 승리에 더 가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추천배팅
승무패 : LG 승리
핸디 : LG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