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힘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삼성은 원태인(11승 6패 3.47)을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14일 KT와의 홈 경기에서 7.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원태인은 홈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 원정에서 기복 있는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최근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이재학과 김시훈을 상대로 5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원정에서 좋은 집중력을 이어가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홈에서 장타가 뒷받침된다면 좋은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2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김태훈의 투구가 이전만큼 좋지 않아 우려되는 부분이다.
믿었던 마무리가 무너져 연승이 끊긴 두산은 조던 발라조빅(2승 2패 3.33)을 앞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14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4이닝 9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발라조빅은 1일의 슬라이드 등판이 오히려 컨디션 조절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월 14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는 4.2이닝 1실점 투구를 기록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제구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엄상백과 김민수를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에서 타격이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상위 타선이 부진할 경우 경기 운영이 어렵다. 최승용의 조기 강판 이후 6.2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마무리 김택연이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 코멘트
삼성의 타격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홈이라는 이점은 분명한 강점이며 발라조빅을 두 번째 상대하는 만큼 이전과 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원태인이 앞선 두산 원정에서 부진했지만 최근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고 더위가 약해지는 점도 원태인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두산은 김택연의 무너짐에 따른 후유증이 크다.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의 승리가 유력하다.
◈ 추천배팅
승무패 : 삼성 승리
핸디 : 삼성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