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의 원인 중 하나인 수비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롯데는 오늘 찰리 반즈(8승 5패 2.98)를 연패 탈출의 희망으로 마운드에 올린다. 반즈는 지난 8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4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이 과정에서 수비의 큰 실책이 동반되면서 무너진 바 있다. 하지만 그의 투구 내용 자체는 괜찮았고, 특히 한화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수비가 잘 받쳐준다면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롯데는 전날 류현진과 박상원을 상대로 4득점을 기록했지만, 수비 실책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수비 실수가 반복되며 박승욱이 KT에서 방출된 이유를 증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균안을 내세운 불펜은 2.1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했지만, 그에게 더 이상의 기대를 걸기 어려워 보인다.
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이상규(1승 1패 3.68)가 오프너로 나선다. 지난 11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상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바쁘게 투구하고 있다. LG 상대로도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더 큰 불안이 따를 가능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 타선은 롯데 불펜을 공략해 페라자의 2점 홈런을 포함해 8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기간의 부진을 떨쳐낸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이 흐름을 얼마나 이어갈 수 있느냐인데, 이는 이번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이 될 것이다. 3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에서 박성원의 흔들리는 투구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 코멘트
전날 경기는 박승욱의 실책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롯데로서는 수비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다. 반즈는 호투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인 반면, 이상규는 직전 경기에서의 호투가 이번 경기에서 자만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가 전날 실책으로 스노우볼 패배를 당했으나, 한화 역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선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롯데가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추천배팅
승무패 : 롯데 승리
핸디 : 한화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