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이 무너져 패배한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워 재기를 노린다. 윌리엄 쿠에바스는 12일 NC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등판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년에 삼성을 상대로 원정에서 2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QS) 이상의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고 최근 홈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공략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점을 기록한 KT 타선은 비록 패배했으나 홈에서 타격이 살아난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경기 후반에 홈런이 나온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6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한 불펜의 부진은 박영현의 등판 불가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보여주었다.
디아즈의 홈런을 앞세워 연패를 끊은 삼성은 이호성이 1군 복귀전에서 선발로 나선다. 이호성은 8월 17일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2.2이닝 2실점 후 2군으로 내려갔으며 퓨처스 리그에서도 제구 문제를 드러냈다. 이번 경기가 KT를 상대로 한 첫 등판이지만 이호성이 원정 경기에서 약한 투수인 만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은 KT의 투수진을 공략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8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삼성다운 타격을 선보였다. 구자욱과 디아즈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제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3.1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여전히 문제점이 많다.
◈ 코멘트
전날 경기는 KT가 잘 쫓아갔으나 김지찬의 발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다. 그 결과 디아즈의 3점 홈런으로 이어졌으니 삼성은 역시 홈런의 팀이라 할 수 있다. 선발 싸움이 팽팽했기 때문에 삼성이 버틸 수 있었으나 최근 삼성 불펜을 고려하면 선발에서 무너지는 순간 승부가 KT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선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KT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에 가까워 보인다.
◈ 추천배팅
승무패 : KT 승리
핸디 : 삼성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