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으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KIA는 윤영철(7승 4패 4.30)이 부상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됩니다. 7월 13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투구 후 척추 분리 증상으로 이탈했던 윤영철은 약 2개월 만에 복귀전을 갖게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는 테스트적인 의미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 경기에서 최승용과 홍건희를 상대로 소크라테스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4점을 올린 KIA 타선은 우승 확정 이후 끈질긴 면이 다소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부터는 베스트 타선을 구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휴식이 길어질수록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은 타선 폭발로 2위 자리를 확정지었으며 황동재(1승 2패 4.07)가 시즌 2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17일 두산 원정에서 3.2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황동재는 무려 5개의 볼넷을 허용해 제구에 어려움을 겪을 때는 기대하기 어려운 투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7월 17일 KIA 원정에서는 2이닝 1실점 투구를 기록했으며 이번 경기에서는 5이닝을 잘 버티는 것이 목표가 될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의 투수진을 완파하며 홈런 3발 포함 9점을 올린 삼성 타선은 홈 구장에 맞는 타격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2홈런 3타점을 기록한 구자욱은 다른 시즌 같았으면 MVP였을 것입니다. 3이닝 동안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9회초 2사 이후 6점을 허용한 오승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 코멘트
양 팀 모두 정규 시즌 순위는 확정된 상태입니다. 가을 야구를 준비하기보다는 느긋하게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기 성격이 짙을 것으로 보입니다. 3일 연속 대기를 한 윤영철은 긴 이닝을 던질 가능성이 낮으며 젊은 타자들의 집중력이 이번 경기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황동재의 최근 투구 내용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는 KIA가 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펜의 안정감도 KIA가 앞서 있어 KIA가 승리에 가까이 다가설 가능성이 큽니다.
◈ 추천배팅
승무패 : KIA 승리
핸디 : KIA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