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3연패로 이어진 템파베이 레이스는 요니 치리노스(4승 3패 3.64)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치리노스는 앞선 2경기의 부진을 멋지게 극복해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일단 홈 경기에 강점이 있는 투수라는 점은 승부를 걸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애런 놀라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8회말 터진 완더 프랑코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템파베이의 타선은 원정 부진이 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특히 우완 투수에게 막혔다는 건 서서히 좋은 시절은 끝나간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결정적 추가점을 내준 제일런 빅스는 아무래도 안식년인듯 하다.
놀라의 부활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타이완 워커(9승 3패 3.93)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30일 컵스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워커는 6월 한달간 5승 1패 1.50의 쾌투로 6월의 투수 강력 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원정에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편인데 인터리그에서 워낙 강한 투수라는 점도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애플린과 빅스 상대로 3점을 득점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6안타중 3안타가 2루타라는게 결국 승부를 갈랐다. 2아웃 이후 타점이 2점이 나왔다는 것도 주목할 포인트.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승리조의 안정감은 확실할 것이다.
전날 경기는 놀라 혼자서 경기를 접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커 역시 나름 기대를 걸어볼 여지가 있는 편. 그러나 템파베이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가장 스플리터 공략도가 좋은 팀이고 워커는 바로 이 점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치리노스는 홈 경기에 확실한 강점이 있는 투수고 필라델피아의 타선에서 전날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는걸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성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4:3 템파베이 승리
핸디 : 필라델피아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