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리그에서 2승 5무 14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홈에서 2무 8패로 아직도 첫 승이 없었는데, 7득점 18실점으로 공수 불균형이 심각했다. 인천과의 경기(0-0)를 제외하면, 홈에서 무실점 경기가 전무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김병수 감독 선임 이후에도 별 다른 반등이 없는 만큼 올 시즌 유력한 강등 후보로 전락해버린 수원이다. 권창훈, 안병준, 전진우, 김경중 등 공격진이 초토화된 점도 악재다.
포항은 10승 7무 4패로 리그 2위에 자리해 있다. 지난 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의 흐름이 꺾인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올 시즌 원정에서 3승 5무 2패로 다소 기복이 있었는데, 인천에게 1-0으로 이기면서 원정 잔혹사를 끊어낸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정재희, 김종우, 심상민, 고영준, 백성동 등 주전급 자원들의 줄부상 이탈은 여전한 고민거리다.
최근 10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4승 5무 1패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21라운드부터는 수원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겨온 포항이다. 수원 원정에서도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로 4년 넘게 패배가 없었다. 이번 시즌 수원을 상대로 승점을 잃게 되면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포항의 경기력이라면 2경기 연속 무승도 상상이 힘들다.
저득점 양상 속 포항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