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가 아쉬운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가 연패를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9일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후라도는 홈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3일 KT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이재학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이준호와 이용찬을 상대로 송성문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승부가 결정된 후에야 살아난 것이 아쉬운 점이다. 김혜성의 휴식은 팀 승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최근 2경기 연속 흔들린 불펜은 조상우 앞에 놓일 투수를 확보해야 한다.
우천 취소가 아쉬운 KT는 웨스 벤자민을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벤자민은 10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상대 성적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4월 18일 키움 원정에서 8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으며, 6월 이후 두 경기 연속 부진한 적이 없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김진욱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롯데 불펜을 공략해 홈런 두 발 포함 6점을 올린 KT 타선은 롯데 불펜을 연일 초토화시키고 있다. 극적인 대타 3점 홈런을 터트린 오재일은 트레이드의 대성공을 보여주고 있다. 지친 불펜에게 2일의 휴식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코멘트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에 대해 기대를 걸어도 좋을 만큼 좋은 투수들이다. 타격은 서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며 양 팀의 불펜은 마무리는 좋으나 가는 과정이 문제다. 후라도와 벤자민 모두 이닝 소화력이 좋은 투수들이지만 벤자민은 키움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후라도는 한 이닝에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일이 많다. 이 사소한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워 보인다.
◈ 추천배팅
예상 스코어 3:2 KT 승리
승1패 : 1
핸디: 키움 승리
언더 오버: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