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잉글랜드 1부 4위 / 패승승무무)
0-2로 뒤지던 경기를 2-2로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경기력적인 면에서 전혀 개선이 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과 월드컵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월드컵 이후의 경기력도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내용. 특히 수비진의 ‘호러쇼’는 여전했는데, 다이어(CB)는 여전히 불안정한 폼을 보여주었으며 실점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코너킥을 만드는 미스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콘테 감독은 3백을 가동하면서 안정적인 수비와 역습에 치중하고 있는데, 수비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기본적인 경기력을 장담하기 어렵다. 미드필더의 장악력도 부족해, 세컨볼 싸움에서도 중원이 밀리면서 우위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단순한 롱볼에도 흔들릴 수 있을 정도로 수비력은 매우 난조를 보이고 있다고 보는 편이 낫다. 콘테 감독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공격이 매우 답답하다는 점을 큰 단점으로 삼는다. 지난 경기에서도 벤탄쿠르(CM)가 결장하자 공/수 간격이 매우 벌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고, 케인(FW / 리그 13골)에게 의존하는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중원에서 구멍이 뚫리자 손흥민(LW)이 내려와 볼을 받아주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장점인 스피드와 공간을 뚫는 역습 상황이 나오기 어려웠던 상황. 다행히 페리시치(LWB)가 지난 경기에서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득점에 관여했으나, 확률이 낮은 크로스로 만들어낸 득점이라 꾸준한 득점력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 결장자 : 히샬리송(FW / A급)
◈아스톤빌라 (잉글랜드 1부 12위 / 패무승패패)
리버풀에게 패하고 말았다. 4-4-2를 가동하면서 역습 플랜을 준비해왔으나, 상대의 중원 압박에 시달리면서 볼의 방출이 전방으로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았던 것이 경기력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말았다. 다만 압박 강도가 떨어진 후반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인 싸움에서 리버풀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토트넘의 중원 장악력은 좋다고 보기 어려웠기에, 지난 경기보다는 초반부터 역습의 완성도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잉스(FW / 리그 5골) 등 주요 공격자원들의 슈팅 영점은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슈팅 12개를 만들어냈음에도 득점은 1골에 그치고 말았다. 공격진의 결정력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전술적인 역량은 갖췄다고 볼 수 있으나, 골 결정력이 변수로 작용할 것. 중원 장악력을 발휘한다면 실점 억제도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엔디아(LW), 베일리(RW)가 중앙 싸움에 가담하면서 빌드업 방향을 최대한 측면으로 제한하는 모습을 지난 경기에서 보여주었는데, 단조로운 측면 크로스가 높은 득점 확률을 보장해준다고 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윙백이 올라간 자리를 활용하는 방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것. 실제로 지난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기록했던 추격골은 측면 공간을 잘 활용해 넣은 골이기도 했습니다.
- 결장자 : 마르티네스(GK / A급), 카를로스(CB / A급), 램지(DM / A급)
◈코멘트
토트넘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중앙에서 제대로 빌드업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수비적인 불안감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모습. 아스톤빌라의 공격진이 문전에서 세밀함만 발휘한다면 아스톤빌라도 득점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페리시치와 케인의 폼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나, 오버(2.5) 접근을 1순위로 추천할 수 있는 매치다.
◈추천 배팅
[[승패]] : 무승부
[[핸디]] : +1.0 애스턴 빌라
[[U/O]] : 2.5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