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과거 퍼거슨 감독 시절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여러 차례 감독 교체를 단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해 팬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 소식에 휩싸이며 또 다시 감독의 잔혹사가 이어지는 듯한 모습인데요. 많은 기대와 함께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몇 차례의 우승을 이뤄내며 잠시 희망을 주었지만, 그가 직면한 문제들은 결국 또 다른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텐 하흐 경질을 둘러싼 배경과 퍼거슨 이후 맨유가 겪고 있는 감독의 어려움을 알아보겠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떠난 이후, 구단은 다양한 감독을 영입하며 명성을 되찾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데이비드 모예스는 퍼거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빠르게 경질되었고 이어서 루이 반 할과 조제 무리뉴가 팀을 맡았으나 역시 지속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무리뉴는 컵 대회 우승을 거두었지만,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또 다른 실패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처럼 감독 교체를 반복하며 팀의 기강이 흔들리게 되었고 감독의 잦은 교체는 선수단의 불안을 가중시켰습니다.
2022년에 맨유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초반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팀을 재건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카라바오컵 우승을 비롯해 FA컵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하며 맨유 팬들에게 잠깐의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부터 리그에서 부진을 겪으며 그의 지도력에 의문이 제기되었는데요. 텐 하흐 감독은 팀의 문제를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경기력 저하와 성적 부진이 이어지며 결국 구단 내부는 경질을 확정지었습니다.
텐 하흐 감독은 팀의 부진에 대해 언론과의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팀을 젊은 선수들로 구성하여 재건하고 있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이 팬들과 언론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은 "나는 해리 포터가 아니다"라며 비현실적인 기대에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책임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대한 반발로, 팬들과 언론의 기대와 점점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퍼거슨 이후 이어진 감독 교체 실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구단 내부의 정체성 혼란과 불안정한 팀 운영입니다. 감독에게 장기적인 신뢰를 주기보다는 단기적인 성과를 중시하여, 팀이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죠. 또한, 팀의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급하게 영입한 선수들이나 감독들이 지속적인 문제로 남으며 팀의 조화와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 스타일은 기존의 맨유 스타일과 일부 차이를 보입니다. 그는 소위 ‘하이 프레싱’ 전략을 활용하며 빠르고 강한 압박을 강조해왔지만, 현재 선수단이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며 경기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적응이 더뎌지며 텐 하흐 감독이 의도한 전술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팬들은 그의 전술과 지도 방식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었고 구단은 전술과 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텐 하흐 감독은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엄격한 훈련 방식을 통해 선수들에게 성과를 요구하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은 이러한 리더십 방식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텐 하흐는 선수들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의견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로 인해 선수들과의 관계가 다소 긴장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은 단순한 감독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맨유 구단은 팀을 재건하기 위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더 나아가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난 후 그의 뒤를 이어받는 감독에게는 더 강력한 지원과 안정적인 시스템이 필요할 것입니다.